무릎·어깨 클리닉

강남정형외과 무릎 MRI에서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보이면 모두 수술해야 할까?

핵심 요약

MRI에서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확인됐다고 해서 모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퇴행성 파열인지 외상성 파열인지, 파열의 위치와 형태는 어떤지, 실제 통증이나 부종·잠김·불안정성이 동반되는지를 함께 살펴야 하는데요. 특히 무릎이 펴지지 않는 기계적 잠김이나 관절 움직임을 방해하는 파열이 있다면 수술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반면 증상이 심하지 않고 기능이 유지된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고려할 수 있어 MRI 소견과 실제 증상을 연결해 판단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강남정형외과 무릎 MRI에서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보이면 모두 수술해야 할까?

“MRI에서 반월상연골판이 찢어졌다고 하는데, 그럼 수술해야 하나요?” 진료실에서 MRI 결과를 확인한 뒤 환자분들이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의 안정성을 돕는 구조물인데요. MRI에서 ‘파열’이라는 표현을 보면 손상된 부분을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MRI에서 보이는 파열 자체가 곧 수술의 적응증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치료 방향을 정할 때는 영상에서 보이는 모양뿐 아니라 파열이 생긴 과정과 위치, 형태, 현재 나타나는 증상, 무릎 기능 등을 함께 판단해야 하죠.

MRI의 ‘파열’과 무릎 통증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MRI의 ‘파열’과 무릎 통증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판단할 때 MRI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다만 MRI는 무릎 안에서 나타난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검사이지, 화면에 보이는 모든 이상이 현재 통증의 원인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뚜렷하게 다친 기억이 없어도 반월상연골판에 퇴행성 변화나 파열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대 남성 환자분께서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이 아파 MRI를 촬영했고 내측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발견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때 “파열이 있으니 수술해야 한다”고 바로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통증 부위가 MRI에서 확인된 병변과 일치하는지, 관절염이나 연골 손상은 없는지, 무릎이 붓거나 걸리는 증상이 동반되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실제로 중년 및 고령층에서는 증상이 없는 무릎에서도 MRI상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발견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돼 있습니다. 따라서 MRI 결과는 중요한 판단 자료이지만, 영상 한 장만으로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보다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및 진찰 소견과 연결해서 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퇴행성 파열과 외상성 파열, 같은 ‘파열’이어도 다릅니다

퇴행성 파열과 외상성 파열, 같은 ‘파열’이어도 다릅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크게 퇴행성 변화와 관련된 경우와 외상으로 발생한 경우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퇴행성 파열은 조직이 약해진 상태에서 반복적인 하중이 쌓이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히 크게 다친 적이 없는데 어느 순간부터 무릎 안쪽이나 뒤쪽이 불편해지고, MRI를 찍은 뒤 파열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죠.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함께 관찰되기도 합니다.

반면 외상성 파열은 스포츠 활동 중 무릎이 강하게 비틀리거나 방향을 급하게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손상 직후 통증과 부종, 움직임 제한 등이 뚜렷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살펴봐야 하는 것이 ‘파열의 형태’입니다. 단순한 수평 파열이나 작은 퇴행성 파열과 달리 파열된 연골판 조각이 움직이는 전위성 파열, 양동이손잡이형 파열처럼 무릎의 움직임을 기계적으로 방해하는 손상은 치료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월상연골판 뿌리 부위가 손상된 후방 골기시부 파열 역시 일반적인 퇴행성 파열과 동일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특히 ‘잠김’이 있다면 MRI 결과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잠김’이 있다면 MRI 결과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에서 중요하게 확인하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무릎의 기계적 증상입니다. 환자분들은 “무릎 안에 뭐가 끼는 것 같아요”, “갑자기 무릎이 펴지지 않아요”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파열의 형태와 위치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무릎이 특정 각도에서 걸려 펴지거나 굽혀지지 않는 잠김
  • 방향을 바꿀 때 무릎 안쪽에서 걸리는 느낌
  • 반복적인 부종과 관절 운동 제한
  • 다친 뒤 무릎에 힘이 빠지거나 불안정한 느낌
  • 일상생활이나 운동을 방해할 정도로 지속되는 통증

여기서 말하는 ‘잠김’은 통증이 있어서 무릎을 움직이기 싫은 상태와 구분해야 합니다. 실제로 파열된 조직이 관절 사이에 끼어 무릎의 신전이나 굴곡이 물리적으로 제한되는 기계적 잠김이라면 수술적 치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MRI에 파열이 있더라도 이러한 증상이 없고 일상 기능이 유지된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고려할 여지가 있습니다.

수술 여부는 MRI보다 ‘파열과 증상의 연결’을 봅니다

수술 여부는 MRI보다 ‘파열과 증상의 연결’을 봅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할까요? 핵심은 ‘MRI에서 얼마나 크게 찢어졌는가’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 환자의 문제를 그 파열이 실제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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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파열이면서 기계적 잠김이 없고 통증이 주된 문제라면 약물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을 우선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 외상 후 발생한 불안정한 파열이나 파열편이 관절 움직임을 방해하는 경우, 봉합 가능성이 있는 파열 등에서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가능한 경우 반월상연골판 조직을 보존하는 것이 장기적인 무릎 기능을 위해 중요합니다.

강남정형외과 서울본브릿지병원 관절클리닉 정종원 원장

반월상연골판 파열,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들

Q. MRI에서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보이면 수술해야 하나요?

A. 그렇지는 않습니다. MRI에서 파열이 확인되더라도 통증이나 기능 저하가 크지 않고 기계적 잠김이 없다면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고려할 수 있습니다. 파열의 형태와 위치, 증상 및 진찰 소견을 함께 살펴 수술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Q.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자연적으로 붙을 수 있나요?

A. 반월상연골판은 부위에 따라 혈액 공급에 차이가 있습니다. 바깥쪽처럼 혈류가 비교적 풍부한 부위는 치유 가능성이 있지만, 안쪽으로 갈수록 혈류가 적어 자연 치유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파열 위치와 형태, 연령 등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Q.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걸리는 느낌이 있으면 파열 때문인가요?

A. 소리나 걸림만으로 반월상연골판 파열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연골 손상이나 슬개대퇴관절 문제 등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특히 무릎이 실제로 펴지지 않는 기계적 잠김이 반복된다면 파열편의 전위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Q. 수술한다면 찢어진 반월상연골판을 모두 제거하나요?

A.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파열 위치와 형태에 따라 봉합술을 고려하거나 손상된 일부만 절제하기도 합니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분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가능한 한 조직을 보존할 수 있는지를 함께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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